'현대家 며느리' 리디아고가 찜했다…17만원짜리 답례품

입력 2023-01-14 16:44   수정 2023-01-14 16:5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씨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부부가 결혼식 하객을 위한 답례품으로 뉴질랜드산 레드와인을 선물했다.

14일 영국 골프전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테 마타 콜레인(Te Mata, Coeraine)을 선물했다.

이 와인은 대중적이진 않지만 와인 품평 전문 사이트에서 96점(100점 만점), 4.3(5점 만점)의 높은 평점을 받은 와인이다. 가격은 테 마타 공식 사이트에서 140달러(약 17만3800원)인데 현재 품절이다.


프로 골프 선수들은 통상 골프 용품을 답례품으로 선물한다.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결혼식 답례품으로 친필 사인이 담긴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2014년 박인비는 골프공을 선물했다.

와인을 선택한 것은 재벌가 결혼식의 보수적 문화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가족들과 지인만 참석해 조촐하게 열렸다. 또 뉴질랜드 와인을 선택한 것은 리디아 고의 국적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리디아 고는 6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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